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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은 버릇이다.

한국 회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 회사에서 야근은 그다지 권장되지 않았다. 처음 미국 회사에 취직했을 때 열정에 넘쳐서 늦게 퇴근하니까 매니저가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다. 알고 봤더니 쓸데없이 야근이 잦은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업무 시간 안에 일을 끝내지 못하는 사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욕심나는 일은 몰래 집으로 가져가서 작업하곤 했었다. 그래도 회사로 출근할 때는 미국 회사 문화에 익숙해져서 퇴근시간만 되면 칼같이 일어나는 생활을 했었는데 그때가 좋았지, 문제는 코로나 이후 자택 근무를 하면서 생긴다. 일과 개인 시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다. 자택 근무라는 것은 일단 한 번 맛을 보면 다시 회사로 출근하는 생활로 돌아가긴 힘들다. 일찍 일어나서 옷 제대로 챙겨..

뇌의 오작동 2022.11.28

아티스트로써 남을 위해 일한다는 것

나는 원화가 혹은 컨셉 아티스트(Concept Artist)라고 불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프로로써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스스로 그림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이 재밌었고, 못 그려서 그랬지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도 나름 뚜렷했다. 십 년 정도 전문가로서 일을 한 지금은 안타깝게도 더 이상 그림 그리는 것에 재미를 못 느끼고,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 디자인이, 어떤 그림이 좋은 것인지도 잘 모르게 돼버렸다.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아트 디렉터가 아닌 이상, 내 직업이 남을 위해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남의 프로젝트에, 남이 짠 스토리와 컨셉에 맞는 디자인을 해서, 남한테 좋은지 안 좋은지 피드백과 컨펌을 받는 직업인 것..

뇌의 오작동 2022.11.27

애드센스 도전기 (1)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뭐였지?

방문자는 여전히 없지만(하하하) 일단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했고 애드센스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그냥 한번 승인 신청을 해봤는데 당연히도 거절. 그래서 구글링을 해본 결과 가장 알려진 몇 가지 조건은 이렇다. 1000자 이상의 텍스트 수 -> 현재 텍스트 수를 보니 대충 300~500자 정도였다.(티스토리에는 글자 수를 세는 기능이 없어서 이 사이트를 이용한다: https://lettercounter.net/) 사진 개수는 되도록 적게 끔 -> 이건 쉽지. 맞춤법 검사 -> 이런 게 있는지 몰랐다. 글쓰기 창 하단 왼쪽에 있다. 카테고리는 최소화 -> 이미 3개인데 더 이상 늘리지 말아야겠다. 구글 서치 콘솔 등록 -> 이걸 안 해서 구글에서 서치가 안되었구나!! 일단 글자 수 100..

뇌의 오작동 2022.11.26

시작의 기술 Unfu*k Yourself

06장에 나온 말이 인상 깊다. "I'm not my thought : I'm what I do." 너무 유명한 책인 '시크릿'을 시작으로 많은 성공한 사람들과 동기부여 채널들에서 입을 모아 하는 말,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에서 한번 더 나아간 것 같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목표를 분명히 '생각' 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그런 것도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함에 시달리는 성공한 사람들도 그만큼 많다. 그렇지만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뭔가를 '행동' 했다는 것.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각만 하고 앉아 있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게 유명한 이유가 그냥 앉아서 생각만 하면 되는 마법의 주문처럼 보여서 같은데 그냥 앉아서 생..

책방 2022.11.25

유카 튀김 Yuca Fries

이 두꺼운 감자튀김처럼 생긴 음식은 유카 튀김(Yuca Fries). 페루비안(Peruvian) 식당에서 처음 보는 음식이길래 호기심에 한 번 시켜본 것인데 남아메리카 음식이라고 한다. 저 두꺼운 것을 튀긴 후에 바로 나와서 그런지 속이 엄청나게 뜨거웠는데 튀김옷이 얇아서 그렇게 바삭하지도 않았다. 유카의 식감은 감자, 연근 같았고 맛은 거의 무맛이었다. (유카는 뿌리채소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얇은 튀김옷 안에 부드럽고 두꺼운 무맛의 유카가 들어있었다......(....) 튀김음식을 먹을 때는 내 기준 일단 무조건 크런치하고 신선하게 튀겨져야 기본점수를 주는데 이건 두꺼운 유카를 익히는 시간 때문인지 튀김옷이 얇아서 바삭할 수가 없었고 유카 자체에도 특별한 맛이 없었다. 이 식당이 잘 못하는 걸지도....

미국 식당 2022.11.24

펑펑 좀 울어보고 싶다.

펑펑 울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나의 경우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가 그런 날이다. 왠지 모르게 펑펑 울고 나면 분이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괜히 감정을 터트리고 얼굴을 찌푸려서 즙을 짜 보려 하지만 나란 인간은 눈물이란 게 잘 나오질 않는다. -_- 덜 억울한가? 사회생활을 할 때 감정이란 건 정말 불필요한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 마음만 너무 굴뚝같아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울해진다.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어서 내 탓을 하자니 내 탓하면서 자존감 깎아먹기도 싫다. 생각해 보면 덜 억울한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펑펑 울만큼 노력했나 돌아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언젠간 펑펑 울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스스로 대견해해야겠다. 그만큼 열심히 했구나 하고.

뇌의 오작동 2022.11.23

결심하고 까먹은지 3개월이 지났다.

작심삼일 나를 위한 한자 성어가 아닐까 싶다. 글을 매일 써보자고 결심한 후 9개의 포스팅을 했으니 9일 정도 지속했다만 왜 그만뒀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아무도 안 봐줘서 다소 시무룩했던 기억은 난다.) 인간은 정말이지 망각의 동물이다. 엄청나게 화가 나서 했던 결심도 엄청나게 기쁘고 행복해서 했던 결심도 엄청나게 감명을 받아서 가슴에 새기 고자 했던 결심도 이렇게 저렇게 바쁘게 살다 보니 흐지부지 까먹어 버린다. 켈리 최 회장님이나 김승호 회장님이나 많은 성공하신 분들이 이루고 싶은 게 있으면 하루에 100번씩 100일 정도 써보라고 하는 게 그렇게 하면 마법의 주문처럼 이루어진다 라는 게 아니고 그렇게라도 무식하게 매일 리마인드를 해줘야 꿈을 까먹지 않는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3개월 간의 근..

뇌의 오작동 2022.11.22

당신의 그릿을 측정하라.

각 문항을 읽고 해당하는 칸에 표시를 한다. 질문을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직장 동료나 친구, 가족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에 비해 어떤지 자문하고 답해본다. 표시한 칸에 해당하는 점수를 합산한 뒤 10으로 나눠서 나온 점수가 당신의 총 그릿 점수다. 테스트 표 아래에는 미국 성인 대표 본도 첨부했는데 자신의 점수와 비교해볼 수 있다. 현재의 나는 3.1 정도로 미국 표준에 한참 하위에 머무는 점수이다. '나름' 열정과 끈기가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그릿은 변할 수 있는 특성이라고 한다. 여기에 업로드해놓고 매년 혹은 생각날 때마다 다시 측정해 보려고 한다.

책방 2022.08.17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해서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원씽이라는 책을 읽진 않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요약된 정보를 들었는데 (읽어야 할 책 목록에 넣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파악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단순 무식하게 나아가라. 멀티태스킹은 존재하지 않고 좋지도 않다. 하나에 집중하라. 라고 한다. 끙.. 요즘 너무 오만가지를 벌려놓은 탓에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목표 정리를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문제는 한 가지도 포기하고 싶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그만 두면 '실패' 혹은 '포기'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도 않다.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일찍 그만둔다고 나무라는 쪽과 선택과 집중을 해야지 이게 ..

뇌의 오작동 2022.08.16

수익형 블로그 5가지 핵심 팁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건 자청님의 역행자를 일고 2:2 법칙을 미약하게나마 시작해 볼까 라는 취지에서였다. 또 미국에서 일하면서 살다 보니까 영어도 못하고 한국어도 못하는 경지(?)에 이르러서 뭐든 써보기로 한 것.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블로그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 이 것도 수익형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이끌려 알게 된 브랜더 루시라는 분의 영상에서 정리해 주신 것인데, 수익형 블로그의 5 가지 핵심 팁 (맨 아래 유튜브 링크를 첨부했다.) 1. 제목과 본문에 키워드를 7번 반복 2. 사진은 15장 이상 3. 대표 사진 설정 (잘 보이는 것, 눈에 띄는 것, 제목을 나타내는 것) 4. 글 분량은 A4 2장 내외 5. 제목과 본문의 내용 일치 그냥 떠먹여 주신다..

뇌의 오작동 202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