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당

양파 꽃 튀김, 블루밍 어니언

밀리Milli 2022. 8. 12. 16:55

OC Fair 에서 팔던 블루밍 어니언

이 화려한 음식은 블루밍 어니언(blooming onion)이라 불리는 미국의 정크푸드.

이 쓰레기 같은 음식이 한국에도 있으려나 싶어서 한국어로 '블루밍 어니언'이라고 검색해 봤는데 양파 꽃 튀김 혹은 꽃 양파 튀김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OC Fair라는, 오렌지카운티에서 1년에 한 번씩 하는 축제에 갔었는데 감자튀김이나 먹을까 싶어서 줄 서있던 곳에서,

" 어 블루밍 어니언이네? 내 최애 음식인데, 전에 저거 매일매일 사 먹었었어."

라고 하는 것을 엿들어 버렸다. 영업당한 것이다.

 

가격은 13불. 

일단 보다시피 엄청 화려하고 이쁘다. 

요리는 못하지만 양파를 저런 모양으로 잘게 나른 후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 거겠지..?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는 웬만하면 몇 번은 더 먹어보고

특히 그 메뉴를 잘한다고 소문난 곳에 가서 먹어 본 후에도 

매우 조심스럽게 판단을 하는데,

블루밍 어니언은 다시는 손도 대고 싶지 않다.

튀김은 바삭하지만 양파는 기름지기 그지없고

기름이 바닥 쪽으로 계속 내려가 꽃의 밑동 부분은 거의 기름에 절여져 있다고 보면 된다.

느글느글 그 자체! 

 

왜 음식점에서 이 예쁘게 생긴 것 대신 양파튀김, 어니언링을 파는지 알겠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싶은 분만 드시길.

-에어프라이어에 튀기거나, 바삭함은 유지하되 기름을 쫙 뺄 수 있다면 맛있을지도? 

-아니 그래도 어니언링을 먹을 듯.